주담대 금리 상단 7%대…물가 따라 연 8% 가능성
변동금리 비중 68%…조달금리 상승에 부담 확대
변동금리 비중 68%…조달금리 상승에 부담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 4.68~7.15%로 집계됐다. 최고금리는 연 8%까지 0.85%포인트(P)의 격차가 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날 연 4.21~6.56%로 고정형보다 낮았다.
실제 차주가 적용받는 주담대 금리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48%로 전월보다 0.12%P 올랐다.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형은 연 4.76%, 변동형은 연 4.35%로 각각 전월보다 0.23%P, 0.08%P 상승했다.
시장금리도 높은 수준이다. 7월 은행채 AAA 5년물 금리는 연 4.39%로 전월보다 0.07%P 올랐고 지난달 28일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4.022%로 전 거래일보다 4.8bp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가 금융채 등 시장금리를 주요 지표로 삼는 만큼 향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이 주담대 금리에 즉시 같은 폭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고정형 주담대는 금융채 등 시장금리와 은행별 가산금리·우대금리 등에 따라 실제 금리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금리 흐름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 3% 진입만으로 주담대 금리 상단이 곧바로 연 8%까지 오를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분석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변수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는 연 3.18%로 전월보다 0.1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코픽스 상승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7월 신규 주담대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68.1%로 전월보다 5.8%P 상승했다. 향후 코픽스나 CD금리 등 조달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 차주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주담대 금리 상단의 연 8% 진입 여부는 향후 물가와 시장금리 흐름이 좌우할 전망이다. 물가 상승으로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커져 시장금리가 오르면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수 있지만 물가와 시장금리가 안정되면 연 8%까지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손재성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현재 시장금리 흐름을 보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물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CD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인 금융 지원과 금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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