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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5%P 오르면 가계 이자 6.5조 늘어…중·저소득층 2.3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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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5%P 오르면 가계 이자 6.5조 늘어…중·저소득층 2.3조 부담

자영업자 3.6조·주담대 차주 3.7조 추가 부담
1%p 상승 땐 13.1조, 2%p 오르면 26.1조 증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최근 인상 폭을 단순 적용하면 가계가 부담할 연간 대출 이자가 6조5000억원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저소득 가계의 추가 부담만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총 6조5000억원 증가한다.

소득별 추가 부담액은 고소득 가계 4조2000억원, 중소득 가계 1조6000억원, 저소득 가계 7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산은 올해 1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 등에 최근 금리 상승 폭을 적용해 산출했다.

별도 분석에서는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경우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 부담이 3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부담이 3조7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다중채무자와 기타 대출 차주의 추가 부담도 각각 2조1000억원과 3조원으로 추산됐다.
금리 상승 폭이 커질수록 부담도 가파르게 확대됐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는 13조1000억원, 2%포인트 상승하면 26조1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3.00%로 추가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금리 상승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 의원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과 별개로 중·저소득 가계와 취약차주에게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채무조정과 금융지원 등 실질적인 부담 완화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