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나금융, 내달 ‘청라 시대’ 개막…10개 계열사 2200명 이동

글로벌이코노믹

하나금융, 내달 ‘청라 시대’ 개막…10개 계열사 2200명 이동

명동 사옥 3배 신사옥 완공…디지털·IT·글로벌 부서 집결
연말 하나드림타운 근무 인원 4000명…통근 지원 셔틀 40여대 운행
하나금융 청라 신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 청라 신사옥.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이 다음 달 인천 청라 신사옥의 공식 문을 열고 ‘청라 시대’를 개막한다. 올해 말까지 지주를 포함한 10개 계열사 임직원 2200명이 청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2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청라 일대에 조성해온 ‘하나드림타운’의 3단계 사업인 그룹 신사옥 건립을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8년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연수시설을 차례로 조성했다.

청라 신사옥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 규모다. 업무층별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서울 명동 사옥보다 약 3배 넓다. 지난 11일부터 직원 입주가 시작됐다.

신사옥 3∼7층은 하나은행이 사용하고 10∼13층에는 그룹 계열사, 14층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입주한다. 하나카드와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등은 본사 전체를 청라로 옮긴다.
하나은행은 통합데이터센터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디지털·정보기술(IT) 부서를 배치하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관련 부서도 이전한다. 외환 딜링룸 등 일부 기능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 남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청라 신사옥에 집무실을 두고 명동 사옥을 함께 이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계열사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데이터센터 인력을 포함해 약 4000명이 하나드림타운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서울 곳곳에 흩어진 계열사를 한데 모아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공간도 마련됐다. 건물 외곽에는 1층부터 15층까지 이어지는 1.1㎞ 길이의 보행로가 조성됐으며, 15층 옥상정원과 전망 엘리베이터도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의 통근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근무지가 바뀌면서 상당수 직원의 출퇴근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수도권 전역에서 매일 4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신사옥을 지역사회의 문화·체육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