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률 급등 구조·해지율 가정 손질…CSM 1.3조 감소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생명보험사들에 7년 환급형 종신보험 개정 지침을 전달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생보사들은 같은 날 오후부터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보험료 입금을 기준으로 오는 28일까지 계약이 완료된 건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7년 환급형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20년이지만 가입 후 7년이 지나 해지하면 당시까지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100% 수준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일반 종신보험보다 원금 수준의 환급금을 받는 시점이 빨라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해 12개 생보사가 이 상품으로 거둔 수입보험료는 9500억원으로, 판매가 본격화한 2024년의 31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약환급률이 100%에 도달하는 상품에는 기존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해지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보험사가 실제보다 낮은 해지율을 전제로 보험부채를 적게 쌓거나 장래이익을 과도하게 인식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는 이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이 기존보다 약 1조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KB라이프가 2019년 출시한 ‘7년의약속KB평생보험’은 7년 경과 시점의 해지율이 약 82%로 나타났다. 상품 설계 당시 예상한 계약 유지율은 30~40%였지만 실제 유지율은 18%에 그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형태의 판매가 어려워진 만큼 생보사들의 영업 전략 조정과 대체 상품 마련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