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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선임 안갯속] 금융당국 공정성 강조... 독립이사회 영향력 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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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선임 안갯속] 금융당국 공정성 강조... 독립이사회 영향력 세지나

5대 은행장 연말 임기 만료…금융지주 경영승계 절차 본격화
이찬진, 28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지배구조 개선 요구
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을 비롯한 시중은행장들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의 질의에 답하지 못한 채 두 손을 모으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왼쪽부터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2026.10.19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을 비롯한 시중은행장들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의 질의에 답하지 못한 채 두 손을 모으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왼쪽부터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2026.10.19 사진=연합뉴스
5대 은행장들 올해 말 선임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과 독립이사 공정성 주문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8일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에서 공정성을 압박할 것으로 보여 독립이사들 영향력이 커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발표하기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이 장기 표류하면서 어떤 규정을 금융권 수장 인사에 적용해야 하는지 혼란도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8일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이사회 연말 계열사 CEO 인선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과 경영진 견제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국내 5대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각 금융지주도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21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같은 달 3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도 각각 차기 은행장 인선 작업에 나서면서 현직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를 포함한 후보 검증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사태가 이번 연임 심사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해킹사고에 대한 CEO의 내부통제 관리 책임까지 따져보겠다고 밝히면서 압박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내부통제 기준 관리의무와 사이버보안 해킹사건과 관련해, 아마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책임 문제가 다뤄지는 사안이 될 것이다"고 했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3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서 자회사 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으며, 최근 국정감사장에서도 은행장 인선 절차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자회사 CEO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 뒤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했는지 확인할 것을 내부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이 장기 표류하면서 금융권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당국이 요구하는 지배구조 절차의 투명성과 경영진 견제 등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 움직임이 은행장들 연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변화와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차기 회장 후보로 이재근 부문장을 새로운 후보를 낙점했다.

다만, 이재근 회장이 연령보다는 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실질적으로 능력 위주의 선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의 바람이 또 얼마나 금융지주에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승계절차를 개시한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자회사 CEO 후보 롱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