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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38명, 국가학업성취도 평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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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38명, 국가학업성취도 평가 거부

미응시생 경남 29명으로 가장 많아

교원 4명도 평가에 반발해 무단 조퇴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초·중·고등학생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해 26일 치러진 ‘2012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서 총 138명(전북 미집계)의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날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은 60만2309명(6145개교), 중학교 3학년 64만1169명(3204개교), 고등학교 2학년 52만1587명(1795개교) 등 총 176만5065명(1만1144개교)이 시험에 응시했다.

그러나 체험학습 참가 등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현재까지 취합이 되지 않은 전북 지역을 제외하고 총 138명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190명이었다.

지역별로 경남이 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5명, 경기·전남 24명, 경북 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구, 인천, 대전, 제주 지역의 경우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날 충북교육청 소속 교원 4명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발해 무단 조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들 교사의 고의성 여부 등을 따져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일제고사 반대 시민모임도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지역 소재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고 북촌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전남 지역에서도 20여명이 학생이 우산지렁이생태학습장에서 지렁이 생태체험, 슬로우 푸드 체험 등에 참여했다.
교과부는 체험학습 등을 이유로 시험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도 무단 결석 및 결과로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