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지난 2003년 작고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서성환 회장과 더불어 국내 화장품 산업을 이끈 1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임 회장은 1919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1936년 개성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으며 1961년 한국화장품을, 1989년 한불화장품을 세웠다.
창업 직후 남성용 화장품 '단학포마드'를 앞세운 브랜드 '쥬단학'으로 1960∼1970년대 화장품 시장을 선도했고, 1990년대 브랜드 '템테이션'을 론칭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포츠 스타인 탁구선수 현정화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유족으로 아들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 임병철 한불화장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 02-207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