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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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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안중근 아들 딸 박문사 찾아 사죄. 그 이유는

안중근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안중근의 아들과 딸이 왜 아버지의 의거를 비판하면서 일본인들에게 사과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다시제기되고있는 가운데 일본 강압설이 제기되고있다. 안중근 의사의 아들이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과 관련하여 일본 측에 아버지가 잘못했다면서 일본 측에 사과한 것은 일본의 강압의 의한 것이지 자발적인 의사는 아니라는 것 .

안중근의사는 부인 김아려 여사(1876∼1946)와 경혼하여 슬하에 장녀 현생(1902년생)과 장남 분도(1905년생), 차남 준생(1907년생) 등 2남 1녀를 두었다. 장남 안분도는 러시아 망명생활 중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차남 안준생은 1930년대 후반 일본이 점령한 중국 상하이에서 악기상을 열고 식당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어렵게 지냈다. 그러던 중 1939년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뜻으로 지은 서울 남산 기슭의 박문사를 참배했다. 지금 삼성그룹의 호텔 신라가 있는 박문사에서 이토의 아들을 만나 아버지의 안중근의 잘못을 사죄했다. 안준생은 다시 상하이로 갔다가 해방 후인 1950년 6월 귀국했다. 2년후인 1952년 11월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안준생의 무덤은 경기 포천군 천주교 공원묘지에 있다. 안준생의 부인 즉 안중근 의사의 며느리인 정옥녀 여사는 자녀 (1남 2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안중근 의사의 장녀인 안현생은 1941년 3월 26일 안 의사의 기일에 박문사를 참배하고 아버지의 ‘죄’를 사죄했다. 안현생은 1946년 중국 상하이에서 귀국해 6·25전쟁 피란 시절 대구 효성여대 프랑스어과 교수로 재직했다. 1959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아들과 딸이 일본에 아버지 죄를 사과한 것은 일제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미국 켈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살다 귀국한 그의 지인들이 증거하고 있다. 중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에 즈음하여 20일 서울에서 모임을 가진 지인들은 아들과 딸이 공개석상에서 아버지를 비난한 것은 일제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그 문제로 두 남매가 무척 고통스러워 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