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영도구 태종대 6㎞ 해상에서 선박용 경유를 공급받던 대형 화물선 L호(8만8250t급·라이베리아 선적)과 유류공급선 G호(460t·한국 선적)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L호의 유류탱크 앞부분이 찢어지면서 해상에 선박용 경유가 유출됐다. 당시 화물선에는 1400t의 기름이 저장돼 있었으며 사고 당시 L호에 1500t 중 400t을 옮겼을 때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정과 방제정을 해상에 투입해 방제 작업 중이며 정확한 기름 유출량을 파악 중이다. 해경은 당시 해상의 너울이 높았다는 증언을 토대로 너울에 두 선박이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