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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균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로 불합격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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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균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로 불합격 늘 듯

수능 최저 3개 2등급, 불합격 비율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30~40% 정도로 예상.
[글로벌이코노믹=김만식 기자]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 692명 ▲일반전형 1675명 ▲기회균형Ⅰ(정원외) 164명 등 2367명을 뽑는다. ▲자연과학대학(통계학과, 지구환경과학부) ▲공과대학(건축학,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미술대학 전 모집단위 ▲사범대학(교육학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음악대학 ▲자유전공학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는 수시모집만 실시한다. 서울대 수시모집의 특징과 이에 따른 입시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지역균형선발 최저학력기준 강화지역균형선발은 고교 3학년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성적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따져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소개자료 등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등 주요 교과목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면접고사는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10분 이내에서 확인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 2등급이다. 지난해까지는 2개 영역 2등급이었다.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된 만큼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불합격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매년 지역균형선발 지원자 중 20%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다는 통계에 비춰보면 올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된 만큼 지원자의 30~40% 정도가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불합격 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만큼 수능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이다.
▲서울대정문이미지 확대보기
▲서울대정문


일반전형은 면접과 구술고사 중요성 커져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는 1단계에서 학과별 모집인원의 1.5~3배수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2배수로 줄였다. 그만큼 1단계 합격자들의 개인별 점수 차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 전형인 면접과 구술고사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진 이유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개인별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과학고 출신자도 힘들어 할 만큼 면접과 구술고사의 제시문 난도가 어렵기로 소문이 난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음대, 미대,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의학과 등 5개 모집단위를 제외한 모집집단위에서 구술과 면접고사를 공동 출제한다.

▲인문학+사회과학 관련 제시문 모집단위(인문대 사회과학대, 사범대) ▲사회과학+수학 관련 제시문 모집단위(경영대, 경제학부, 농경제사회학부, 소비자아동학부)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는 모집단위(식물생산과학부, 산림과학부, 식품동물, 생명공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식품영양학과)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는 모집단위(물리/천문학부, 화학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수학 관련 제시문만 활용하는 모집단위(수리과학부, 통계학과, 공과대학,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수학교육과) 등으로 나뉜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관련지문을 활용하는 모집단위는 제시문에서 영어나 한자를 활용할 수 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가 지원할 수 있는 ▲의류학과 ▲간호대학 ▲자유전공학부는 문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류학과와 간호대학은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과 사회과학/수학 관련 제시문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는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1, 수학2 4개 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공동 문항 출제 모집단위의 면접시간은 15분 이내다. 답변 준비시간은 30분 이내를 준다. 지난해는 모집단위별로 답변 준비시간과 면접시간이 모두 달랐다. 일반전형은 미술대학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등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한편 서울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는 12월 16일에 발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합격자는 내년 1월 16일 발표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