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총연합회장 재선한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한국학원총연합회장 재선에 성공한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은 사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안타까워했다. 학원인들도 교육자라는 것이다. 자신도 학원인인 이전에 한 사람의 교육자라고 했다. 박 회장이 지난 달 9일 사재를 털어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탈북 자녀들을 위한 재단법인 한국다경문화재단을 출범시킨 것도 학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학원인들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봉사에 대한 소명 의식을 깨닫기를 바란다는 박 회장을 파고다어학원 본사에서 만났다.
“현행 학원법 세금 안내는 교습소·불법과외와 동일시사교육비 증가 진원지로 지목 규제 대폭 강화 억울풍선효과로 불법과외·교습소만 늘리는 일 벌어질 것“-한국학원총연합회장 재선을 축하한다. 학원총연합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학원총연합회는 1957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학원교육의 위상 정립과 학원 교육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연수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11개 계열협의회, 16개 시도지회로 구성됐고, 8만4614개 학원이 회원이다. 정기 대의원 총회에 참가한 총 164명의 대의원 중 113명의 찬성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학원총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학원법에는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가 구분 없이 '사교육'으로 통칭되는데 학원교육과 기타 사교육으로 개념이 구분되도록 학원법을 재정비해 사교육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 학원은 과외교습소와 개인과외의 범주가 아니라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평생교육의 큰 테두리안에 학원이 있는 것이다.
학원이라고 하면 입시학원과 보습학원을 떠올리기 쉽다. 우리네 교육환경에서 입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원은 입시학원과 보습학원이 전부가 아니다. 기술, 외국어, 예능, 교양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알려 학원에 대한 그릇된 오해를 풀고 싶다.”
-학원이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 학원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교육비 상승을 이끈다고 생각하나?
“사교육비 증가의 주된 요인은 학원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불법 개인과외와 공부방, 교습소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째 교육 당국이 내놓는 정책 중 다수가 학원을 겨냥한 것들이다. 정부는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으로 학원을 지목하고 규제를 대폭 확대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등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월 2회 학원휴무제’를 검토하겠다고 한다. 주변환경이 호의적이지 못한 상황인데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학원은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곳이고 학습자가 선택하는 기관이다. 사교육 과열의 근본원인은 생각하지 않고 규제만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서울에서는 밤 10시 이후 학원수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주말까지 수업을 제한하는 건 과도하다고 본다. 누가 하라고 강제하는 공부가 아닌 이상 주말 수업을 제한하는 것은 학습선택권을 침해하는 일이다. 학원 학습 여부는 학부모, 학생이 선택할 문제다. 법으로 규제했다가 오히려 미등록 공부방이나 고액과외 등 음성적 사교육 시장만 커지게 될 것이다.
또한 진보교육감들이 구체적인 학원 규제 정책을 밝히지 않았다. 학원총연합회가 자체 판단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만약 진보교육감과 학원 규제 정책을 두고 갈등이 생긴다면 투쟁보다는 소통을 통해 학원교육과 상생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지난 12대 회장 임기 동안에도 전국학원인체육대회와 전국학원교육자대회를 열어 정부에 변화된 학원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학원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한 경험이 있다.”
“일부 진보교육감 ‘학원 월 2회 휴무안’ 검토한다는데수업권과 학습선택권 침해하는 일 대화로 해결할 것““파고다교육그룹은 원어민 강사 선발과 엄격한 관리다문화·장애인·새터민 자녀위한 재단 설립 사회봉사“-다경문화재단을 설립했다. 학원들이 사회공헌과 기부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단숨에 날렸는데….
“학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일정부분 학원에 그 책임이 있다. 책임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파고다교육그룹은 그 시작부터 사회봉사에 대한 뜻을 품어왔다. 파고다교육그룹이 엄홍길, 허영호와 같은 산악인과 탐험대에 20여 년간 100억 원 가까이 지원한 것도 사회공헌의 하나였다. 지금도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과 손잡고 매달 100여 명의 탈북 대학생과 한극프로골프협회 회원들의 수강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연간 2억원 정도를 기부금으로 내놓고 있다.
학원총연합회 회장으로서 많은 학원인들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봉사에 대한 소명 의식을 깨닫기를 바랐다. 다경문화재단을 설립한 것도 이런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