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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4%, 주 3회 이상 '모든 게 싫어질 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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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4%, 주 3회 이상 '모든 게 싫어질 때 있다'

'보상없는 직무' 스트레스로 번아웃신드롬 확산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의 64% 가량은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모든 것이 귀찮고 무기력하다고' 느껴지는 소위 번아웃 증후군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 이상은 퇴근길에 이같은 증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출판사 ‘지식너머’와 함께 남녀 직장인 969명을 대상으로 ‘번아웃증후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중 본인의 열정이 모두 소진되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퇴근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0.0%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아침에 눈뜰 때(25.5%) △잠자기 전(16.1%) △아침 출근 길(14.7%) △야근과 회식을 할 때(8.3%) △회의 시간(3.6%) △기타(1.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모든 것이 귀찮고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얼마나 자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3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4.2%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거의매일(29.9%) △일주일에 1회(19.0%) △한 달에 1~2회(14.3%) △없다(2.6%) 순이었다.

본인의 인생을 지치고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이라는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적 어려움(23.9%) △나의 성격이나 의지문제(17.2%) △가족이나 직장 내 인간관계(12.5%) △나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문제(3.2%) △기타(1.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연봉이 올라야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50%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36.3%) △30% 수준(22.2%) △100% 이상(21.1%) △80% 수준(14.6%) △지금 수준에 만족(3.2%) △10% 미만(2.1%) △기타(0.6%) 순이었다.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잘 챙기지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39.0%가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를 지목했다. △칭찬과 인정의 말 한마디(21.4%) △사소한 습관 바꾸기(20.8%) △가족과 시간 보내기(13.5%) △따뜻한 스킨십(5.0%) △기타(0.3%)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