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에 따르면 이집트 전력에너지부가 최근 부족한 전력수요 충당을 위해 다브아에 이집트 원전 건설 입찰을 연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전력 수요는 매년 7~8%가량 증가하나 전력 생산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집트 전력에너지부에 따르면 올여름 예상 하루 전력 소비량이 하루 2만9500㎿지만 전력 생산량은 하루 2만700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를 도입, 부족한 전력 수요를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프로젝트는 오는 9월경 이집트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 최종 동의를 얻게되면 올 연말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에 개발될 다브아 원자력발전소에는 총 2기의 원자로가 각각 900㎿와 1600㎿ 규모로 5년간 건설될 예정이다. 총 소요 비용은 40억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소요사업비의 30%는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며, 70%는 공급국들을 통해 우선조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한 원활한 자금 동원력이 이집트 원전사업 최종 낙찰자 선정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미국, 프랑스, 호주, 한국, 중국 등 총 6개국이 입찰 참여 의사를 보인 상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중 한국과 러시아가 기술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경우 UAE 원전 수주로 이집트 내 우호적인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최근 원전 수주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주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 채규남 원전수출진흥과장은 "최근 들어 러시아가 원전 수주를 싹쓸이 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이집트의 경우에도 정치 경제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워, 힘겨운 수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트라의 한 관계자는 "이집트 정부가 원전 건설 낙찰자 선정에 있어 원활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중요한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며 "정부차원의 차관제공 혹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 이집트 성향의 아랍계 자금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