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신 고(故)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89~1988)의 복민주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1년에 제정됐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귀중한 업적을 이룬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고 있다.
사회공익부문 수상자인 송보경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의 개척자로 40여 년간 소비자 권익보호와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으며 1983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을 창립해 소비자운동 기틀을 마련했다. 2004년부터는 소시모가 발행하는 ‘소비자 리포트’ 대표를 맡고 있다. 고발 중심의 소비자운동을 정책과 법안을 제안하는 전문적인 활동으로 변화시켜 소비자운동의 차원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청년일가상 수상자인 김가영 대표는 농업과 농촌에 잠재돼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하고 상추유통회사를 시작해 창업한지 6년 만에 연매출 20억원을 웃도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생생농업유통을 설립해 고춧가루 생산과 가공과정의 첨단화를 통한 농업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농가 순익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노년층과 청년조합과의 생산활동 연대를 전개하고 있으며 각종 청년 창업 특강과 리더십 특강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기업가 정신을 알리고 있다.
김한중 일가상 심사위원장(차병원그룹 회장, 전 연세대 총장)은 “농업부문의 Chuan Choojun 대표는 근면, 헌신, 노력 및 청렴의 자질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개발과 공동체의 행복에 크게 공헌했으며, 사회공익부문의 송보경 대표는 생활 속 유해성을 알리며 사회 일반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크며, 청년일가상의 김가영 대표는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을 가지고 농업종합기업을 꿈꾸는 삶이 젊은 세대에게 리더로서 롤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가상 시상식은 오는 9월13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원과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