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대학 전형 요강 핵심 포인트 총정리

◇건국대 자기추천전형, 자기소개서 중요성 커져
건국대는 KU자기추천전형에서 가장 많은 575명을 뽑는다.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고사 100%를 반영해 합격자를 뽑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자기주도활동보고서, 교사추천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올해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을 제출하도록 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커졌다.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에 자기소개서 글감을 찾아놓은 것이 좋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방법이 독특하다. 반영교과별 상위 3개 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지원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상승한다. 게다가 내신 1등급부터 4등급까지의 점수 차이는 0.4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학생부 내신 1등급과 3등급 이내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논술고사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익대 학생부전형, 수능 최저 높아 경쟁률 낮아질 듯홍익대 학생부전형(교과)은 단일전형으로는 가장 선발인원이 많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따져 합격자를 가른다. 교과 성적은 계열별로 반영 교과목이 다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자율전공, 공과대학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건축대학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1등급, 수학교육과는 4개 영역 중 3개 영역 2등급과 1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경영대학, 문과대학, 법과대학, 경제학부, 예술학과는 수능 4개 영역 중 2등급 2개와 3등급 2개가 필요하다. 미술대학 자율전공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2등급 이내, 미술대학은 3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홍익대는 다른 경쟁대학과 비교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까다로운 기준 탓에 학생부전형(교과)은 지원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얼마나 높은가 보다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가 합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Ⅰ전형 경쟁률 높을 듯국민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교과성적우수자Ⅰ과 교과성적우수자Ⅱ 전형으로 나눠 각각 322명과 373명을 뽑는다. 교과성적우수자Ⅰ전형은 단계별로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를 뽑는다. 최종합격자는 학생부 교과 성적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반영해 가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우수자Ⅱ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따져 합격자를 가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교과성적우수자Ⅰ전형으로 더 많은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높지만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는 내신형 수험생은 교과성적우수자Ⅱ전형 지원을 꺼릴 것이기 때문이다.
◇숭실대 학생부우수자, 합격자 교과 성적 낮아질 듯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과 경상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2개 영역 3등급이 필요하다.
학생부 반영교과목은 인문과 경상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탐구 교과를 반영한다. 지난해 숭실대 학생부우수자로 합격한 수험생들의 평균 학생부 교과등급은 인문계열 1.5등급, 경상계열 1.3등급. 자연계열 1.6등급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반영 교과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체 교과를 반영한다. 실제로 전 교과목을 반영한 2013학년도 합격자의 평균등급은 인문계열 2.1등급, 경상계열 2.3등급, 자연계열 2.1등급이었다.
◇세종대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 낮게 형성될 듯세종대는 올해 전공적성고사를 폐지하고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50%와 논술고사 성적 5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2등급 1개와 3등급 1개, 자연계열은 3등급 2개를 요구한다. 세종대 논술우수자전형은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세종대 논술우수자전형 응시자들의 내신분포는 2~4등급 사이”라면서 “특히 3~4등급 대 수험생들은 논술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있는 만큼 지원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국대 논술전형, 합격자 교과 성적 대폭 상승할 듯단국대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40%와 논술고사 성적 6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른다. 지난해 기준으로 단국대 논술우수자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등급은 인문계열 4등급, 자연계열 4.2등급 이었다.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걸었다. 인문계열은 1개 영역 2등급, 자연계열은 1개 영역 3등급 이었다.
계열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비율은 인문계열 25.6%, 자연계열 41.9%였다. 올해는 단국대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진 만큼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난해 합격자 결과를 기준으로 지원전략을 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명지대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낮아져명지대는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따져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은 574명을 뽑는다. 명지대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모집인원이 많다.
명지대는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보다 인문계열은 3점, 자연계열은 10점 이상 낮아졌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지면 그 만큼 기준을 충족하는 경쟁자도 많아진다. 지난해 명지대 학생부 전형 모집인원은 402명이었다. 올해 574명으로 172명이 늘어났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만큼 지난해보다 경쟁률과 합격성적은 올라갈 수 있다.
◇상명대 선택교과우수자전형 부활, 경쟁률 높아질 것상명대 선택교과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따져 합격자를 뽑는다. 선택교과우수자전형은 국어, 수학, 외국어(영어), 사회, 과학교과 중 자신이 원하는 2개 교과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택교과우수자전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09학년도에 동일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한 것이다. 그 당시 상명대 수시모집 전형 중 경쟁률 상위 5개 모집단위는 모두 선택교과우수자전형이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도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명대가 공개한 2009학년도 선택교과우수자전형 합격자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은 100점 만점에 99점 이상이었다. 2009학년도는 논술고사도 필수로 치러야 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선택교과우수자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올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가톨릭대, 학생부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반영가톨릭대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법이 특이하다. 인문과 사회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 중 상위 3개 과목 씩 총 12개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다. 게다가 가톨릭대는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도 크지 않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가톨릭대 방식으로 환산해 석차등급 1등급이면 900점, 2등급 890점, 3등급 880점, 4등급 870점 등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각각 10점 차이에 불과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다소 불리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가톨릭대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도움말=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 하늘아빠 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