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에 147엔대로 전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해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면서 매수와 매도세가 엇갈려 방향성을 잃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7월 ISM(공급관리협회)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6월(50.8)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1.1)을 밑도는 것이다. 고용 지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매 가격 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티 인덱스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는 “인플레이션 신호와 약한 경제 지표가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다음 미국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 뉴욕 지점 자금증권실 요코타 유야 시니어 부사장은 미국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 인하 여지가 확대될 때까지 포지션을 취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엔화는 매수되더라도 오늘은 146엔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까지 145~150엔 범위 내에서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미일 통상 합의와 관련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일본 내 정치 상황 불안은 엔화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