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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퀸크릭 공장 2026년 상반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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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퀸크릭 공장 2026년 상반기 가동

리비안 R2용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2026년 하반기 상업 생산
총 55억 달러 투자…원통형 공장 순항 속 LFP 공장은 일시 중단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 배터리 공장. 총 55억 달러가 투입돼 북미 시장의 핵심 생산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 배터리 공장. 총 55억 달러가 투입돼 북미 시장의 핵심 생산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짓는 배터리 공장 건설이 순항 중이라고 피닉스 비즈니스 저널 등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같은 해 중반 시제품 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장은 차세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앞세워 리비안의 신형 전기차와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제품을 공급하는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 역할을 맡는다.

총 55억 달러(약 7조 6300억 원)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퀸크릭의 아이언우드와 저먼 로드 북동쪽 터에 100만 제곱피트(약 2만 8100평) 규모로 들어선다. 피닉스 비즈니스 저널 등 현지 언론은 해당 공장이 대규모 사업의 일부라고 전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60%에 이르며, 완공 후 약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 리비안·테슬라 북미 핵심 고객 확보

이곳에서 생산하는 46시리즈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우선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일리노이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 'R2'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테슬라와 43억 달러(약 5조 96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원통형 순항, LFP 공장은 ‘숨 고르기’

한편,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 인접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공장 건설은 일시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는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건설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 시설의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갖추고자 하니웰과 손잡고 첨단 건물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모빌리티, IT, ESS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