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발굴 작업은 충북 청주에 소재한 중원문화재연구원을 통해 이뤄졌다.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에서 5차례의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려시대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 4곳, 북문지 1곳, 온돌 건물지 3곳, 적을 방어하기 위해 목책시설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목주열 등을 발굴했다.
이중 온돌 건물지 3곳은 군 초소로 사용된 '낭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낭무는 당시 병사들이 상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어진 일종의 초소 건물을 말한다.
한편 추성산성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조사를 통해 4∼5세기 한강 이남에 존재했던 가장 큰 규모의 토축산성으로 밝혀져 지난 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7호로 지정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