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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메비우스 점유율 회복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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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메비우스 점유율 회복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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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메비우스점유율회복전략통할까?/사진=BAT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연초부터 또하나의 대란을 일으켰던 던힐과 메비우스가 정부 인상안인 2000원 인상 대신 1800원 수준의 인상폭으로 가격 인상 신고를 마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일 "JTI코리아가 기존 2700원에 판매하던 메비우스를 4500원에 판매하겠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부터는 4500원 인상가에 판매가 시작된다.

메비우스(구 마일드세븐)를 판매하는 재팬인터내셔널(JTI)의 이같을 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올해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점유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역시 추후 4700원 인상안으로 가는 대신 잠정적으로 4500원 판매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두 회사는 지난 2011년 4월과 5월 2500원에 판매되던 가격을 이례적으로 제조사 자체적으로 200원 인상하며 판매 부진에 빠졌었다.

당시 BAT는 18.7%대 점유율을 보이며 외산 담배 업체 1위 자리를 지키다가 가격 인상 직후 점유율이 15.4%까지 떨어지며 필립모리스(18.3%→19.9%%)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JTI 역시 8.2%에서 7.6%로 점유율이 깎였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T&G 역시 아무 노력 없이 점유율이 상승(54.8%→57.1%)하는 결과를 얻었다.

BAT와 JTI는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실패하며 2014년 BAT 10%, JTI 5% 수준까지 떨어졌다. KT&G와 61%, 필립모리스는 20%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월1일 담뱃값 인상에서 가격 인상 후 점유율 하락 폭탄을 맞았던 두 회사만 가격 인상 신고에 뜸을 들이며 업계에서 꼼수 전략이라는 시선까지 얻었다.
업체측은 모두 본사와의 가격 조정이 지연된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1800원 인상안을 꺼내들며 고심에 빠진 흔적을 드러냈다.

한편 두 업체는 이에 대해 당초 2000원 인상안에 해당되는 4700원 가격 추가 조정의 단서를 내걸었다.

하지만 2011년 뼈아픈 시장 추락의 경험이 있는 두업체가 또 다시 가격 추가 인상안을 꺼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