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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스탠퍼드 동시 합격 소녀..부친 "진심으로 죄송, 마음 속 깊이 반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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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스탠퍼드 동시 합격 소녀..부친 "진심으로 죄송, 마음 속 깊이 반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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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논란'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김 모양의 부친이 공식 사과했다.

12일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김모 양의 아버지가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입장을 전했다.

김 모양의 아버지 김 모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다. 그 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 속 깊이 반성한다"고 전하며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김 모씨는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 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라며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줄 것을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김씨의 성명 전문

“아이의 아빠 김○○입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 마음 속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습니다.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 주십시요.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입니다.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홍가희 기자 hk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