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중공업, '수주 봇물' 터지나

공유
1

현대중공업, '수주 봇물' 터지나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그동안 '수주 가뭄'에 허덕였던 현대중공업이 수주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2일(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2.98%(3500원) 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다.
현대중공업의 상승세는 수주 기대감때문이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Maersk)가 발주 진행 중인 14,0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에 대한 LOI를 현대중공업이 최근 체결했다. 또한 오일메이저 쉘이 발주하는 초대형 FPSO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진행 중이라는 것.

이미지 확대보기
이와 관련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조선/해양 등 주요 사업부들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라며 "현대중공업이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11척을 6월 중 수주인식하게 되면 올해 연간 목표에 상반기 누적으로 57% 이상 달성이 가능하게 된다"며 "쉘의 FPSO를 하반기 중 수주하게 되면 올해 해양사업부 수주 목표가 거의 달성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현 신한투자 연구원도 이날,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Bonga 프로젝트에 투입될 FPSO 수주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홍균 연구원 "주요 사업부들의 수주 증대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다"며 "이런 상황아래 돋보이는 수주 활동은 경영안정화 측면에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6월말 기준환율이 확정되면 업데이트 후 구체적인 추정치를 제시하겠지만, 큰 틀에서 실적도 개선추세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주기반 기업으로서 선행되는 수주가 살아나는 것은 기업가치증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