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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소영이 싫다" 고려대 동문 교우들 고소영 계약해지 파문 속앓이, 정안기 교수 일본 위안부 발언 맞물려 흥분....대체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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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소영이 싫다" 고려대 동문 교우들 고소영 계약해지 파문 속앓이, 정안기 교수 일본 위안부 발언 맞물려 흥분....대체 무슨 사연?

고소영 일본 대부업체 광고모델 계약및 해지 사건에 고려대 출신 동문 교우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고소영 일본 대부업체 광고모델 계약및 해지 사건에 고려대 출신 동문 교우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글로벌이코노믹 김윤식 기자] 고소영 사건에 고려대 출신 동문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배우 고소영은 최근 일본 J트러스트 그룹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CF를 촬영했다.
일본 J트러스트 그룹이 대부업을 하는 회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었다.

고소영은 결국 25일 J트러스트 그룹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

고소영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간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면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고려대 출신 동문 또는 교우들이 흥분하는 것은 이번 사건이 고소영 인사라는 과거의 악평을 또 다시 반추하는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려대 출신 편중 인사를 비판할 때 '고소영 인사'라는 말이 나돈 적이 있다.
고소영이란 이름에서 첫 글자인 '고'는 고려대 출신을

두 번째 글자인 '소'는 소망교회 신자를

그리고 세 번째 글자인 '영'은 영남 출신 인사를 지칭했다.

이명박 정부 내내 이 고소영이 요직을 독식한다는 말이 많았다.

이번 영화배우 J트러스트 그룹의 광고 모델 사건으로 고소영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소영 인사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고소영 인사라는 말에 저항감을 갖고 있는 많은 고려대 출신 동문과 교우들은 이 말이 다시 오르내리는 것에 불편한 마음이다.

고려대 정안기 교수의 수업 중 친일 발언과 맞물려 분통을 트뜨리고 있다.

정안기 교수는 지난 15일 고려대 경제학과 강의 시간에 "위안부들은 성노예가 아니며, 고국에 돌아갈 수 있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남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되고있다.

학생들에 따르면 정교수는 "그 시대는 모두가 친일파였다"는 등의 노골적 친일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고소영이 일본 대부업체의 모델로 나선 것과 정안지 교수의 친일 발언이 설로 겹치면서 또 한번 주목을 끌었다.
영화배우 고소영이 일본대부업체와의 광고모델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고소영 사건에 고려대 출신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영화배우 고소영이 일본대부업체와의 광고모델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고소영 사건에 고려대 출신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다음은 고소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고소영입니다.

먼저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8월, 한 광고 대행사로부터 제이트러스트라는 일본계 금융회사의 기업 광고 모델 섭외를 받고 제안에 응했습니다.

다방면으로 성장하는 금융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싶다는 광고의 취지와 콘티를 보고 내린 결정이었지만,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문제를 최대한 정확하고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동분서주 하여 이미 제이트러스트 측에 모델 계약 해지 의사를 전했고, 해당 회사도 이러한 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원만히 계약이 해지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온 배우이자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 앞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책임감 있고 성숙한 사회인의 자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5년 9월 25일 고소영 올림.

김윤식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