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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검찰 이어 경찰 출석…항공료 횡령 의혹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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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검찰 이어 경찰 출석…항공료 횡령 의혹 혐의로 고발

의혹 전면 부인…“걱정 말고 8월 공연에서 만나자”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15일 재직시절 항공료를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15일 재직시절 항공료를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공금횡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정 전 감독은 개인적 목적으로 공금을 유용했다는 ‘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고발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약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오는 8월 공연에서 만나자”고만 말하고 경찰서를 나서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정 전 감독의 공금횡령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MBC TV ‘PD수첩’도 정 전 감독이 항공권 전자티켓을 받은 다음 티켓을 취소하는 방법으로 항공료를 부당하게 지급받은 의혹이 있다고 방송했다.
하지만 정 전 감독은 지난해 공금 수 천만원을 항공료나 호텔 숙박비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서울시향과 정 전 감독 측으로부터 항공료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부당하게 지급된 항공료가 있는지 비교 검토한 후 이와 관련해 정 전 감독에게 사실 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시향을 떠났던 정 전 감독은 공연일정 등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다 검·경 조사를 위해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전 감독은 14일 오전 박현정(54·여) 전 서울시향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0시30분께 귀가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서 모욕을 당한 것을 무시하지 못하겠다’는 등 자신을 비방하고 성추행범으로 인정하는 취지로 말했다”며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정 전 감독을 상대로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그러자 정 전 감독 역시 박 전 대표를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68) 역시 정부를 상대로 “경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