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업인 NICE는 자회사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한국신용평가 주식 49만9999주를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 주주분포는 Moody's Singapore Pte. Ltd. 50만1주(50%+1주)로 1대주주이며 2대주주는 NICE인프라 49만9999주(50%-1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금액은 539억743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8.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신용평가는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비상장기업으로 국내에서 짧잘한 수익을 내왔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의 영업수익이 322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의 1.4배가 넘는 순익을 거둔 셈이다.
한국신용평가의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지난해 주당 7335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전체 배당금은 66억138만원 규모다. 자본금보다도 훨씬 많은 배당을 실시했고 액면배당률이 132%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4년에는 2015년보다 더 많은 배당을 실시했다. 주당 7918원을 배당해 액면배당률은 143%에 달했고 전체 배당금은 71억2648만원 규모다.
무디스가 이날 사들인 한국신용평가의 주당 가격은 약 10만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Moody's Investors Service, Inc.와의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1998년 8월에 설립됐다. 그해 9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했으며 기업체에 대한 신용도평가 및 각종 유가증권과 금융상품의 등급산정 등의 업무를 다루고 있다.
Moody's Investors Service, Inc.는 2007년 12월 보유 지분을 Moody's Singapore Pte. Ltd.로 양도했으며 한국신용평가정보는 2010년 11월 한국신용정보와의 분할합병 과정에서 지분을 NICE홀딩스로 양도했다.
NICE홀딩스는 2012년 8월 지분을 NICE홀딩스의 분할신설회사인 NICE인프라로 넘겼다.
이와 함께 나이스는 이날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키스채권평가 주식 14만5600주도 50억원에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