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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한 '풍자의 대가' 다리오 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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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한 '풍자의 대가' 다리오 포 별세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이미지 확대보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신랄한 '풍자의 대가'로 지난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이탈리아 언론은 13일 이탈리아 연극계를 주도하며 현대 풍자와 정치 희곡으로 유명한 다리오 포가 운명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1997년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등의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포는 무대삽화미술과이자 사회선동가, 그리고 무언극 배우로도 활동하는 등 전방위 예술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그의 작품은 52개국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그의 대표작은 노벨상 수상작이자 이탈리아 정부의 부패상을 묘사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을 비롯해 '돈내지 맙시다' '오픈커플' '미스테르 부포' 등이 있으며 희곡 70여편을 남겼다.

순응주의를 배격하면서 신념에 대한 용기를 갖고 사회, 정치적 사안에 깊숙이 개입한 포는, 이탈리아 정부과 경찰, 검열기관, 텔레비전, 교황청과 수많은 논전을 펴며, 법정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54년 배우인 프란카 라메와 결혼한 뒤 포 부부는 1959년 '다리오 포-프란카 라메 극단'을 설립, 텔레비전 쇼를 익살스럽게 풍자함으로써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