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릴레이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내 마음 속에는 하야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현재 서울의 경우 젊은 세대의 저항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사실 하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본인은 개인적으로는 하야가 마음에 없다고 했지만 박근혜 키즈가 공개 석상에서 하야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비서진 중에 사적친분을 통해 자료를 넘겨준 정황이 있다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상당한 사과와 권력분산도 필요하다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 중립 성향 인사들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구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전 위원은 또 20대 총선 공천 문제와 최순실씨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최순실씨가 권력을 남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권력을 남용하는 방식이 청와대 비서진에 국한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당내에 ‘순실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른바 새누리당 순실한 사람설이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