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삼성 '미래 인재 확보'까지 마수 뻗치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겨울방학 임에도 도서관은 학생들로 빼곡했다. 마침 이날은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이 있었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마자나 도서관을 찾아 정답을 맞추는 등 분주해 보였다.
학생들의 모습은 두 분류로 나뉘었다. 절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채점을, 나머지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인 GSAT를 열심히 풀고 있었다. GSAT를 공부하는 학생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얘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삼성 취업장수생 A씨(33)는 “몇년째 삼성을 지원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며 “나이가 있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상반기 채용에 ‘올인’하던 중, 채용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려 삼성을 포기하도 다른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2008년 비자금 의혹으로 특검을 받을 당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3월에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반면 올해는 아직까지 채용계획 자체를 마련하지 못했다. 삼성만을 바라보고 취업시장의 문을 연 청년들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이유다.
특히 삼성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른바 ‘삼성 고시생’들이 개탄하고 있다. 국정농단이 삼성 취업 준비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은 기업의 최소 3년 후 농사를 준비하는 ‘밭고르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이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공채에도 마수를 뻗쳐 미래인재 확보까지 훼방 놓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할 수 있을지 자체가 미지수”라며 “특검 때문에 임원 인사를 비롯해 신입사원 채용계획 등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특검이 끝나봐야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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