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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KB금융, 포트폴리오 좋아질 날 머지 않았다… 은행 비중 낮아지며 균형 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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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KB금융, 포트폴리오 좋아질 날 머지 않았다… 은행 비중 낮아지며 균형 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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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올해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100% 편입하면서 은행 비중이 69.8%에서 60.0% 초반으로 하락하고 비은행 비중이 40.0%에 육박할 전망이다.

더 나아가 손해보험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면 은행 비중은 더욱 하락하게 되면서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은행지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6조7723억원(전년비 +5.8%), 영업이익 2조4636억원(전년비 +46.9%), 당기순이익 2조1890억원(전년비 -0.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금융의 2016년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6조4025억원(전년비 +3.2%), 영업이익 1조6769억원(전년비 -7.9%), 당기순이익 2조1902억원(전년비 +26.8%)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M&A(인수합병)를 통한 비은행 확대가 이제야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가장 우수한 포트폴리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순이익은 현대증권의 100% 이익 반영과 판관비 감축 효과 등으로 2조원대 시대를 맞게 됐다”면서 “유가증권 매각 등이 더해진다면 선두업체와의 순이익 갭이 상당 폭 좁아지면서 선두경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1조6389억원(전년동기비 +8.8%), 영업이익 6953억원(전년동기비 +4.1%), 당기순이익 6042억원(전년동기비 +10.9%)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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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1조7508억원(전년동기비 +11.8%), 영업이익 -3374억원(적자전환), 당기순이익 4631억원(전년동기비 +31.9%)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539억원으로 전망치인 3593억원 보다 많았다고 평했다.

일회성이 많다. 희망퇴직 비용(약 8447억원)이 발생했으며 KB증권 파생상품 평가모델 통합비용(952억원)도 발생했다.

하지만 현대증권(6228억원) 및 손보(751억원)의 매수염가차익이 대규모로 발생했고 삼부토건 회수 및 충당금 환입 등으로 1166억원의 일회성 이익도 발생했다. 세금을 감안하면 이익 기여가 630억원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되어 4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한 셈이다.

KB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2조1902억원으로 5년만에 다시 2조원이 넘는 실적을 시현했다.

한 연구원은 “NIM(순이자마진)이 상승하면서 4분기중 이자이익이 전분기 보다 9.4% 늘어난 점이 전망을 밝게 한다”면서 “M&A도 이제야 기업가치로 승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은행 및 그룹의 자산건전성도 좋아지고 있고 대손율도 매우 안정적”이라며 “비은행 확대를 통한 이익체력을 키우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해외비중이 낮은 부분을 어떻게 보강할 것은 과제”라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