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예고…지방선거도 여풍 주목

공유
0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예고…지방선거도 여풍 주목

멕시코 대선에 나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왼쪽) 후보와 소치틀 갈베스 후보.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대선에 나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왼쪽) 후보와 소치틀 갈베스 후보.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대선에서 여야 유력 후보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집권 좌파 국가재생운동(MORENA)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파 야당 연합의 소치틀 갈베스(61) 후보를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로, 9932만9591명의 유권자가 대통령을 비롯한 상·하원 의원, 주지사, 구청장, 지방의원 등 총 2만708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다.

대선에는 셰인바움, 갈베스 후보 외에도 호르헤 마이네스 알바레스(39) 시민운동당 후보가 출마했지만, 두 여성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뒤처진다.

이번 선거는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헌정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는 역사적인 선거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2019년 개헌과 여성 할당제 도입 등으로 여성의 지위를 높여왔으며, 현재 상·하원 의장도 모두 여성이다.

지방선거에서도 멕시코시티 시장 주요 후보가 여성이어서, 대통령과 멕시코시티 시장, 멕시코주 주지사 등 국정과 수도권 행정을 모두 여성이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후보와 정당인 등 최소 25명이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등 유혈사태가 잇따랐다. 선거관리위원회(INE)는 안전 문제로 남부 치아파스 2개 지역 투표소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1~2시(현지시간 2일 오후 10~11시)에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선거 당일 2만7000여 명의 군 장병과 국가방위대원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