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희망복지지원단 & 온새미로 봉사단이 함께한 집 청소
[글로벌이코노믹 김태형 기자]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추진 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없는 김해 만들기'의 성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14일 경남 김해시 희망복지지원단과 '온새미로 봉사단'이 협심하여 수년간 쓰레기로 방치 된 독거노인의 집을 말끔하게 청소해 어르신이 깨끗한 주거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된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81세의 김철수(가명)할아버지는 지체, 청각 장애인으로 오래전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단절되어 주공아파트에서 혼자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공적지원(맞춤형 급여)을 받고 있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스스로 식사를 챙겨먹기 힘들었고 점점 야위어가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게 됐다.
이 상황을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희망지원단으로 소식을 전해주었고,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긴급하게 방문해 어르신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현재까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어르신의 아파트는 수년간 쓰레기가 방취되어 악취가 심하게 나고, 주변 이웃들의 민원으로 인해 재계약이 힘들어 계약기간 만료 후 퇴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김해시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계속적으로 주변 이웃들을 설득하여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조건으로 관리사무소와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집 청소는 환경미화 관련업체에서 근무하는 12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온 새미로 봉사단'에 의뢰했고 이에 흔쾌히 청소를 해주겠다고 하여 반나절에 걸쳐 폐가전, 가구들을 들어내고 생활쓰레기를 모두 처리하여 깨끗하게 청소를 마무리 했다.
청소를 마친 '온새미로 봉사단' 김종봉 단장은 "우리 회원들은 새벽 4시에 출근하여 오후 3시에 퇴근하는 고된 일을 하고 있지만, 퇴근 후에 남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행복이 피곤도 잊게 만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청소를 마치고 병원에 방문하여 깨끗해진 집의 사진을 김철수(가명)할아버지에게 보여주자 "집 청소 때문에 걱정이 돼서 잠도 안왔는데 이제 걱정이 없다. 건강을 빨리 회복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후속 조치로 김철수(가명)할아버지가 퇴원하는 즉시 입주가 가능 하도록 관리사무소와 협력하여 도배, 장판을 교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며 "김해시에서는 복지사각지대 없는 김해를 만들기 위하여 복지사각지대 신고 카카오그룹 '김해야 우리는 이웃 희망 나눔톡' 개설과 매뉴얼 배부 등 지속적인 시책 홍보를 통해 어려운 세대를 발굴하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니,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 경우 지체 없이 희망복지지원단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태형 기자 7303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