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관계자는 이날 "군 검찰이 오늘 박찬주 대장의 공관을 비롯한 몇몇 장소에서 동시에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박찬주 대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수첩, 공관 비품, 집무실 서류, 2작사 사무실 장부 등 박찬주 대장을 둘러싼 광범위한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박찬주 대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군인권센터에서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찬주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재임하던 때에 7군단 상승레스텔에서 근무한 전역자(병사)의 증언에 따르면 박찬주 사령관은 이곳에서도 오랜 기간 갑질을 한 바 있다.
상승레스텔은 면회 등이 이루어지는 군 복지시설로 화-일에 영업하고 월요일이 휴무였다.
그런데박찬주 사령관은 월요일에 식사를 하러 레스텔에 오곤 했다.
특히 일주일 혹은 며칠 전에 식사 예약을할 때도 있지만 몇 시간 전에 갑자기 예약하여 휴식하던 관리관과 근무병이 모두 출근하기도 했다.
근무병들은 월요일에 박찬주 사령관이 오지 않기만을 바랐다고 했다. 박찬주 사령관(당시 군단장)을 비롯한 부군단장, 참모장 등 장군 3인이 식사를 하러 올 때면 그릇을모두 사기그릇으로 세팅해야하고, 식탁에 식탁보를 깔고 식탁 주위에 빨간 천을 덧대어 압정으로 둘러야 했다.
또한 근무병들은 냅킨을 레스토랑에 있는 것처럼 접어서 구비해두어야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