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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임지현 성인방송 출연 주장이어 종편예능 비난… “거짓 모략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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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임지현 성인방송 출연 주장이어 종편예능 비난… “거짓 모략방송”

'재입북자' 임지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이미지 확대보기
'재입북자' 임지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최근 재입북한 탈북자 임지현이 "남한에서 성인방송에 출연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우리나라 종편 예능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임지현은 28일 북한 관영매체 ‘우리민족끼리’ 공식 유튜브에 다시 등장했다. ‘반공화국 모략 선전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임지현이 진행자들과 대담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임지현은 “탈북자 단체나 방송사들에서 광고를 내고 공화국에서 살 때 특이한 과정, 법적 제재를 받았다거나 고초를 겪은 것에 대해 시나 소설을 내면 상금이 있다고 광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들은 일자리를 찾기 힘드니까 전화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현은 전화를 하면 탈북자들에게 거짓말을 시키거나 더 자극적인 내용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탈북자들이 상금을 받기위해 없는 말을 지어내는 등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임지현은 종편예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장시간 녹화 때문에 힘든데 그때마다 쪽대본 같은 게 나온다. 꾸며낸 대본을 주는데 악질적으로 우리 공화국을 비방하는 글”이라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재입북 과정에 대해 “의자 하나 가지고 차디찬 압록강을 건너갔다. 북한에 가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욕먹고 매 맞을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도착했을 때 국경에 있던 분들이 추워서 옷을 주고 신발이 떠내려가서 맨발이니까 신발을 신겨주고 따뜻한 밥이랑 방을 내어줬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번 출연 때 임지현은 우리나라에서 성인방송에 출연했다고 주장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당시 임지현으로 추정되는 탈북자BJ의 방송화면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지난 19일 임지현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영상 속에서 임지현은 성인방송 출연 논란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성인방송에 나가 짦은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만 췄다"고 말했다. 임지현은 앞서 공개된 북한 방송에서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지현으로 추정되는 탈북자BJ의 사진이라며 여러 장의 인터넷 방송 캡처본이 퍼지고 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매우 닮았다"며 실제 임지현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임지현은 탈북 후 국내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올해 초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임지현은 자신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주장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