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주요 참여업체 100개사의 매출액이 10조80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1% 증가했다. 소비자심리 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늘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12.4%의 감소한 1조36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행사 초반 12일간의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배송 업무가 중지돼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행사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되면서 업태별 매출 실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형 대형마트(20.9%)를 중심으로 매출이 오른 반면 백화점(-1.1%)은 매출이 줄었다.
또한 산업부는 올해 행사는 참여기업 증가와 상생협력 강화 등 다양한 양적·질적 성장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참여업체 수는 지난해 341개사에서 올해 446개사로 약 30.8% 증가했다. 백화점 매장 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 개최와 사회적 기업 확대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가 확대됐고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산업부는 다만 할인품목과 할인율의 한계, 낮은 행사 인지도 등은 과제로 남았다고 판단했다.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감시단은 올해 행사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할인율에는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향후 업계 간담회를 통해 할인품목·할인율 제고를 논의하며 한류 스타 활용을 포함해 홍보 효과 극대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