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도도맘 김미나의 남편이 SNS를 통해 최근 진행한 소송 결과와 심경을 밝혔다. 도도맘의 남편 조용제씨는 과거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씨는 1일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쓰기까지 몇 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는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지난 31일 판결이 나왔다”고 먼저 알렸다.
그에 따르면 법원은 강 변호사의 혼인파탄 행위를 인정, 4000만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냈다.
조씨는 이에 대해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걸 의미한다더라”고 부연했다.
조씨는 그러나 이 판결이 기쁘지 않다고 고백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아내의 행적이 지속적으로 상기될 뿐만 아니라 재판과정 자체가 고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재판과정을 통해 아이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다”면서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 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샜는지 모른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조씨는 “저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되어 평생을 살겠다”고도 했다.
한편 조씨는 글 말미에 강 변호사를 향한 경고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법이 뭔지. 그동안 숱하게 되뇌었지만 참고 참았던 말을 상대에게 하고 싶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당신 자식 손잡고 꼭 한번 읍조려주시길 바란다”며 “남의 아내를 탐하지말라”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긴 개버릇 남주겠냐마는 그래도 그거라도 해야지 사람언어 하고 살지. 알아들었냐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법정에서 개싸만코야”라고 거세게 일갈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