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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노조·산은 ‘물음표’… 더블스타만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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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노조·산은 ‘물음표’… 더블스타만 ‘둥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시스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노조와 KDB산업은행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유일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만 둥둥 떠 있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는 “국내 타이어 유통회사인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오는 2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일련의 보도에 대해 산은 측은 차입금 만기 등 물리적 상황을 이유로 들어 타이어뱅크의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조가 더블스타의 자본유치를 수용하기로 구두로 합의해 놓고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수용하고, 미래위원회를 노사 공동 구성하며, 자구안 조속 합의 등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권단 공동선언문을 26~27일 발표한 뒤 29~30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행하기로 노조 대표들과 구두 합의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측의 이야기는 다르다. 노조 측은 “수용이 아닌 제안일 뿐”이었다며 반박했다.

산은과 금호타이어 노조의 갈등에 새로운 불을 지핀 것은 타이어뱅크다.

지난 24일 노조는 “더블스타와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할 국내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업체가 산은에 접수했다는 문건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은 측은 국내 어떤 기업과도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더블스타와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할 의사를 밝힌 ‘제3의 기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갈 무렵, 타이어뱅크가 인수의사를 타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노조와 산은은 모두 타이어뱅크의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다.

노조 측은 타이어뱅크가 ‘제3의 기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모르는 내용”이라고, 산은 측은 “제안서가 접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조와 산은의 파워게임에 유일한 인수 희망자인 더블스타가 외면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타이어뱅크 인수설에 대해서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금액이 6000억원이 넘는다. 타이어뱅크가 이만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