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나라당 새누리당 매크로 조작당 되나? "일베글 등 매크로 조작해 가짜뉴스 유포" 의혹제기

글로벌이코노믹

한나라당 새누리당 매크로 조작당 되나? "일베글 등 매크로 조작해 가짜뉴스 유포" 의혹제기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도 매크로 조작으로 인한 가짜뉴스 유포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한겨레이미지 확대보기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도 매크로 조작으로 인한 가짜뉴스 유포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한겨레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 때도 매크로를 조작해 여론몰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한나라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사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새누리당 매크로 조작의 최대 피해자는 당시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후보인 것으로 보도됐다.

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 소통본부 상황실이 개설한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새누리당 당직자 및 의원 보좌관 5명을 포함해 전국 17개 광역단체 후보 캠프 실무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채팅방의 일원이었던 한 광역단체 후보 캠프의 실무자 ㄱ씨는 “중앙당과 지역 캠프가 함께 매크로 등을 활용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을 유포하기 위해 만들었던 방”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좌표를 찍고 화력을 지원해 SNS에 유포한 콘텐츠에는 이른바 가짜뉴스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특히 투표 하루 전인 2014년 6월3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담당자는 한 극우 인터넷 매체의 기사 주소를 채팅방에 올리며 “을(乙) 위한 정당이라더니 뒤로는 서민 뒤통수? 새정치연(聯), 38억 블루바이크 의혹 ‘막판 변수’ 박원순 캠프까지 연루 확인… 선거 하루 앞두고 파장”이란 문구를 달아 배포한 트위터 게시글의 확산을 요청한다. 이 담당자는 “이건 내용이 모든 지역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게 가짜뉴스를 퍼뜨린 정황이다.

같은 날, 이 담당자는 “박원순 후보 부인 강난희씨, 유병언 일가와 연관 의혹 유대균이 실소유주인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조각전시, 발레공연 핵심멤버 참여 주장 제기”라는 제목을 달아 또 다른 극우 인터넷 매체의 기사도 퍼뜨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 기사 역시, 익명 제보자의 전언을 들었다는 또 다른 익명 제보자의 전언을 인용하는 등 최소한의 기사 요건을 갖추지 않아 가짜뉴스다.

2014년 5월30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 담당자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유병언 ‘야권연대 의혹’ 파문 예상 유병언 관련 트위터입니다”라며 한 트위터 게시글의 확산을 요청한다. 이에 채 몇분 지나지 않아 여러 지역에서 “완료했습니다”라고 보고한다.

5월22일 오후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있던 우리 초계함정에 2발의 포격을 가하자 한 캠프 관계자는 “인천에 오늘 폭격 떨어졌다며 잘 써먹어서 꼭 이겨라!”라고 말했다. 이후 인천 쪽 담당자가 북한의 안보 위협을 강조하는 트위터 메시지 리트위트(RT)를 요청하자, 다른 캠프 관계자들이 “화력지원”하겠다고 일제히 화답한다.

극우 성향 혐오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글을 퍼뜨려달라는 주문도 등장한다. 이런 요청들에 선거 캠프 담당자들은 2분 만에 “완료했다”고 답하거나 3분 만에 “40개 완료했습니다”라고 답한다.
제보자는 “지시가 내려진 지 1~3분 만에 확산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매크로를 썼기 때문”이라며 “매크로를 쓰지 않는 수작업은 캠프별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알바를 고용해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