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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걱세, "서울 주요대학 '정시 40% 확대' 도입되면 90%가 수능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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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걱세, "서울 주요대학 '정시 40% 확대' 도입되면 90%가 수능 영향 받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애야"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가운데)이 9일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대입 변화 예측 및 보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가운데)이 9일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대입 변화 예측 및 보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가 대학입시 공정성 강화 정책으로 추진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 '정시 40% 확대' 의무화가 시행되면 수시와 정시 전체 모집 정원의 약 90%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9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변화예측 및 보완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걱세는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늘리고,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저소득층 등을 위한 고른기회전형 선발 비율을 10%까지 늘려야 하는 서울 16개 대형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 입학 전형별 인원 변화를 분석했다.

사걱세는 "서울 16개 대학이 2022학년도에 교육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정시 40%, 고른기회전형 10%'가 일괄 적용되고, 논술전형을 가장 적게 축소할 경우 수능에 영향을 받는 입학정원이 최대 60%로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이는 정시(40%)+논술(9.93%)에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이월인원 5~10%를 더한 수치다.
대학들이 학종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 수능 영향력은 더 높아진다.

사걱세는 이에 따라 "빠르면 2022학년도에 이들 대학에 입학하는 인원 87.2%가 수능의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국장은 "대학들이 실질적으로는 논술과 학종을 비슷한 비율로 줄일 가능성이 높다"며 "교육부가 대학을 최선의 상황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펼치지 않으면 수능 영향력이 70%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사걱세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정시 확대로) 사교육 시장은 벌써 각종 홍보를 통해 '재수가 답이다'라는 등 자극적 홍보를 하고 있다"며 "강남, 목동 등 사교육 과열지구 부동산이 급등한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학점제 등 미래형 고교혁신은 지식 암기 중심의 입시 교육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물 건너갔다는 반응도 상당하다"며 "학종도 비교과 활동이 줄어 대학들은 수능 등급이나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고사 방식의 면접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걱세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