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시계가 여의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소명했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손목시계였다.
이만희 총회장이 이날 착용한 시계는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시계와는 조금 다른 금색이다. 이시계는 금 도금된 것으로 국회 제작이다. 국회의원용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상품이다. 이런 정황을 감안할때 국회의원중 누구가가 이만희 총회장에거 건넸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기자회견 장인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 일대는 아수라장이었다.
이만희 총회장은 두 번이나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 후 경기도가 이만희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신천지 측은 저지했다.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이미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 앞에서는 가출한 신천지 신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팻말을 들고 항의성 시위를 벌였다. 한 여성은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신천지 기숙사 골방에서 코로나에 걸려 신음하고 있을 딸을 생각하니 걱정된다"면서 " 딸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도와달라"고 주장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