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스크' 웰킵스, 아르바이트생 비위생적 행동에 '사과'

'착한 마스크'로 이름을 알린 제조업체 웰킵스가 아르바이트 직원의 비위생적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웰킵스는 자사 마스크 제조시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한 남성이 포장 전인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내용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일어났다.

5일 웰킵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종한 웰킵스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웰킵스는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피엔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포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라면서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2월 25일부터 근무하고 있는 도중 3월 4일 해당 동영상을 촬영하여 본인의 SNS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웰킵스는 영상에서 다른 논란이 된 '맨손 포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웰킵스는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른 자동포장기의 미세팅으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고 해명하면서, 직원들이 맨손 포장을 하는 대신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 하루 10회 이상의 철저한 손소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킵스 측은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한 상황이다. 본 행위 시간을 파악한 후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 제품 전량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약 1만 장 이상의 분량이다.

웰킵스는 "위생관리 및 관리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위생대책에 위생복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추가적인 대책이나 보완사항은 계속 고객님들께 알려드리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