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그런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드린다"며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4'의 개발 성공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800㎞에 탄두 중량을 2t으로 늘린 신형 전략탄도미사일 '현무-4'를 의미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무-2C(탄두중량 500㎏·사거리 800㎞)와 비교해 4배가량의 탄두를 장착해 파괴력이 그만큼 크다.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북한 핵심시설과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군의 새로운 전략 무기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충남 태안의 안흥 종합시험장을 찾아 현무-2C의 시험발사 모습을 참관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수백 ㎞를 날아서 그 거대한 미사일이 바다 위에 떠 있는 아주 조그만 보트를 정확하게 명중하는, 그 성공의 모습을 보면서 연구원들이 다 막 눈물을 흘리는 그런 모습을 봤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저도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주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또 그 자리에서 '대전연구소도 다음에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실 AESA레이더는 당초에 미국으로부터 F-35A 전투기를 도입할 때 일종의 절충교역으로 그 기술까지 이전받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서 국외 이전을 철저히 금하고 있는 핵심 장비 기술이어서 미국 정부의 특별 승인 없이는 아예 원천적으로 해외 이전이 안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됐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