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20명이 추가돼 누적 1114명이다.
지난달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부부, 지인 및 또 다른 해외 입국자 2명 등 5명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한 달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전파력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2~3배 빠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유입 보름째인 지난달 15일에는 총 128명이었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누적 62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날 이틀에만 총 489명이 늘어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란발 입국자-호남(전날 기준 122명), 전북 익산시 유치원(전날 기준 86명), 인천 미추홀구 교회(전날 기준 74명) 등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중이다.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1.4%(573명)는 해외유입 감염자, 48.6%(541명)는 국내 지역감염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감염이 퍼져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1~2월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수리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확산할 경우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이달 말 하루 확진자는 1만2000~1만4000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