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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1000명 돌파…우세종되면 하루 확진자 1만 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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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1000명 돌파…우세종되면 하루 확진자 1만 명대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사용된 지난달 30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건연구사가 냉장실에 보관 중인 검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사용된 지난달 30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건연구사가 냉장실에 보관 중인 검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델타 변이의 경우 첫 감염자 확인 후 78일 만에 1000명째 감염자가 확인된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빠르게 전파된 셈이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20명이 추가돼 누적 1114명이다.

지난달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부부, 지인 및 또 다른 해외 입국자 2명 등 5명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한 달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전파력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2~3배 빠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유입 보름째인 지난달 15일에는 총 128명이었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누적 62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날 이틀에만 총 489명이 늘어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란발 입국자-호남(전날 기준 122명), 전북 익산시 유치원(전날 기준 86명), 인천 미추홀구 교회(전날 기준 74명) 등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중이다.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1.4%(573명)는 해외유입 감염자, 48.6%(541명)는 국내 지역감염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감염이 퍼져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1~2월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수리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확산할 경우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이달 말 하루 확진자는 1만2000~1만4000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