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가져오면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자원순환가게 re100(recycling 100%)’ 17호점을 시청 야외주차장에 설치하여 다음달 5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곳 사물인터넷(IoT) 투명 페트병 회수기에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재활용품 전 품목을 받는 시간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현재 시내 곳곳에 총 17곳의 자원순환가게는 이물질이 없는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유가 보상을 해주고, 연말까지 4곳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유가로 보상받으려면 시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자원순환가게 운영 시간 확인 뒤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된다. 정산은 매달 1차례 이뤄지며 ‘에코투게더(eco2gather)’ 앱을 설치하면 정산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 2019년 6월 수정구 신흥동 성당 인근 시유지에 ‘신흥이 마을광산(re100)’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이후 2020년 7곳과 지난해 8곳을 각각 추가 설치했다.
지난해 말까지 지역주민들이 이들 자원순환가게로 가져온 재활용 쓰레기는 1만6208건, 15만1430kg 분량이며, 보상액은 2960만원을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가게 운영은 재활용률을 높이고, 생활 쓰레기와 폐플라스틱 소각량, 이산화탄소 CO2 배출량을 동시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면서 “보상하는 지역화폐는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시민 호응이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