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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보다 비싸다"…경유 평균 가격 14년 만에 2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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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보다 비싸다"…경유 평균 가격 14년 만에 2000원 돌파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 접어 들어 국내도 따라갈 듯"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면서 고유가에 따른 경유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면서 고유가에 따른 경유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더니 24일 ℓ(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55원 오른 리터당 2000.9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14년만에 처음이다.
경유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디젤 차량 수요가 많은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부족난이 심화되서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석유제품 수급난까지 발생하며 가격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일 유류세를 기존 20%에서 30%까지 추가 인하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국제 가격 강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유 업계는 경유 가격 상승이 조만간 꺾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이 하락해 국내 가격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