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정된 축제들이 줄취소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야외활동 및 축제에 목말라하던 시민들의 욕구가 태풍에 묻히게 됐다.
또한, 춘천시가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하면서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와 춘천인형극제도 모두 취소되거나 조기 종료됐다.
춘천시 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3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3일 일정을 끝으로 축제를 조기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는 당초 4일까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3년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는 개막 이틀만에 누적 방문객수 3만명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춘천인형극제 역시 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인형극제 측 관계자는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사전 예매 고객에게는 개별 연락 및 환불 안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제주에서 3일 열릴 예정이던 '2022 제주레저힐링축제' 개막 행사와 서귀포 건축문화 기행 프로그램도 9월17일로 연기됐다. 여기에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도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 개최를 축하하는 등불 축제 개장을 3일에서 7일로 잠정 연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3일 오전 1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대비 중점관리사항을 전파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