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임성재, PGA투어 5타차 역전승 기대…'벙커 이글샷'으로 우승경쟁 합류

공유
0

임성재, PGA투어 5타차 역전승 기대…'벙커 이글샷'으로 우승경쟁 합류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람, 2타차 2위

임성재의 이글 벙커 샷. 사진=PGA TV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임성재의 이글 벙커 샷. 사진=PGA TV 캡처
18번홀(파5·556). 2온을 노리던 임성재(25·CJ대한통운)의 세컨드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로 직행했다. 자칫 타수를 까먹을 수 있는 상황. 핀과 거리는 25야드 정도. 벙커샷을 한 볼은 그린에 떨어진 뒤 슬슬 구르더니 홀로 사라졌다. '천금의 샷' 이글이 됐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 7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선두에 5타 뒤져 콜린 모리카와(미국), 맥스 호마(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반에 버디만 3개 골라내 임성재는 후반들어 12,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18번홀에서 이글의 행운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존 람(스페인)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단독선두인 샘 라이더(미국)에 2타차 단독 2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람은 올해 출전한 센트리 오브 토너먼트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람은 2017년 이 대회와 2021년 US오픈 등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안방'이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3위에 오른 람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까지 12언더파로 독주하던 샘 라이더는 이날 전반에 2번홀 보기와 6번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7번홀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행진을 이어갔다.

'루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18번홀에서 2온에 성공시켜 이글을 잡아낸데 힘입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안병훈(32·CJ다한통운)은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샘 라이더(미국)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브렌던 스틸(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라이더는 콘페리투어와 PGA 캐나다 투어에서는 1승이 있지만 PGA투어 우승을 없다.

올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2위, 노승열(32·지벤트)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스포츠는 29일 오전 4시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