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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아시아 칩 주식, 엔비디아보다 잠재력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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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아시아 칩 주식, 엔비디아보다 잠재력 多"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사진=로이터
JP모건체이스가 아시아 반도체 칩 주식의 가치가 엔비디아보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는 현재 아시아 칩 제조사의 주가가 추세와 모순되고 있으며, 미국 칩 주식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았다.

JP모건체이스는 AI가 아시아 기업들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기업들의 AI 수주 붐이 내년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칩 주식보다 낮은 밸류에이션 외에도 한국 공급업체는 DRAM 메모리 부족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AI 붐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주가가 급등한 데 반해 아시아 칩 제조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JP모건체이스의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 아시아 칩 주식이 미국 주식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14억 달러 규모의 JP모건체이스 아시아 태평양 주식펀드의 공동 관리자인 올리버 콕스는 투자자들이 아시아 기업에 대한 더 많은 AI 주문을 책정하기 시작해 하반기에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가 아시아 기업 성장에 더 큰 동인이 될 여지가 있고, AI 주문 붐은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칩 주식의 전반적인 추가 거래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보았다.

콕스는 아시아 칩 주식이 미국 칩 주식에 비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외에도 AI 기술이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를 증가시키고, 내년에는 DRAM 메모리가 부족할 수 있어 한국 칩 공급업체도 제품 가격 급등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초부터 블룸버그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지수는 약 23%, 즉 전체 미국 반도체 주식 수준의 약 절반 정도 상승했다. 지수의 12개월 선도 주가수익비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거의 5% 포인트 떨어져 2017년 이후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아시아 반도체 주식을 대표하는 TSMC 주가는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이 20%를 넘어섰다.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아시아 태평양 주식형 펀드는 최근에 아시아 칩 주식 비중을 강화했다.

이달 초 모건스탠리는 중국과 일본 반도체산업 등급을 상향했고,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 칩 제조기업 주식의 AI 관련 장기적 전망은 낙관적이다. 기술 산업의 디플레이션, 즉 가격 탄력성이 AI로 인한 반도체산업의 장기 수요와 맞물려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논리적 업사이클이 함께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제주도 포럼에서 반도체산업이 밑바닥을 보이지만, 예상되는 경기 반등 사이클과 맞물려 반년에서 1년 안에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침체기에 D램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2024년 D램 시장점유율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설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