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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여행·관광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6] 가이드 팁→안내사 봉사료, 노 옵션 투어→선택 관광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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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여행·관광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6] 가이드 팁→안내사 봉사료, 노 옵션 투어→선택 관광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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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투어 때문에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안내사(가이드)나 인솔자(TC)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노 옵션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노 옵션 투어(no option tour)의 줄임말

선택 관광이 없다는 것이다. 노 옵션 투어 상품은 ‘선택 관광 없는 상품’이 우리말 표현입니다.

가이드 팁(guide tip)도 문제입니다. 팁은 ‘시중을 드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일정한 대금 이외에 더 주는 돈’입니다.

가이드 팁은 안내사에게 지불하는 봉사료이며, 음식점에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안내사에게 팁을 어느 정도 줘야 하는지는 고민이 되곤 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와 달리 우리나라는 ‘서비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아직 팽배하고 팁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은 10%가 팁 명목으로 계산서에 자동 청구된다. 그래서 이런 곳을 이용할 때는 팁을 따로 줄 필요가 없습니다.

여행지에서 안내사에게 팁을 준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얼마를 줘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여행 상품 가격에 이미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노 팁(no tip)

안내사에게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여행 상품 판매 때부터 밝히는 것입니다. 팁은 우리말로 ‘봉사료’, 가이드 팁은 ‘안내사 봉사료’, 노 팁은 ‘봉사료 없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과 쇼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색다른 문화를 보고 그 문화가 깃든 상품을 사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기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것도 자의가 아니라 여행사나 안내사의 강요에 의해서라면. 과다한 쇼핑이 해외여행에서 문제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쇼핑 1회라든지 노 쇼핑(no shopping)을 내세우는 상품도 나오곤 한다. 쇼핑은 우리말로 ‘장보기’입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에서 쇼핑을 장보기라고 하는 게 어울리는 표현일까? 필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합한 말을 찾지 못해 노 쇼핑은 ‘장보기 없음’으로 바꿉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영은 기자 ekdr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