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투자은행인 BMO 캐피털 마켓은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적절한 대비책이 없으면 구리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경우 구리 수요가 내연차에 비해 차량 1대당 2배 정도 구리가 필요하다.
전기 전송 및 배포 네트워크, 재생 발전, 통신 케이블, 산업용 에어컨 장비 등 확대로 구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산업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20년 미국 지질조사(USGS)에 따르면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은 8억 7000만 톤으로 추정된다. 연간 구리 수요량은 2800만 톤으로, 2035년까지 현재 수요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구리는 전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금속이지만, 생산은 제한되어 있다. 개발 중인 새로운 구리 광산도 거의 없다.
새로운 구리 광산 개발도 10년 정도 소요되어 구리 공급을 늘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가격 상승과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구리는 주로 칠레, 페루, 콩고민주공화국 등 몇몇 국가에서 생산된다. 구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구리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가격의 상승은 전기차,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구리를 사용하는 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BMO는 전 세계 전기 전송 및 배포 네트워크의 총 길이가 2030년까지 1억1000만km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전기차도 2030년이 되면 생산된 차량가운데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가솔린 및 디젤 구동 차량보다 훨씬 많은 구리를 사용한다. 모터,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그리고 전해질, 셀을 연결하고 전류를 전달하는 데 구리가 사용되며, 충전 시스템에 사용된다.
급속한 도시화도 구리 수요를 늘린다. 2030년까지 50억 명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살 전망이다. 새로운 도시 건설은 구리 수요를 촉발한다.
이런 수요 폭발에 대한 경종이 계속되자 각 분야에서 재활용과 절약, 대체 금속을 찾으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구리는 알루미늄보다 4배나 비싸다. 알루미늄은 구리의 전도성의 약 60%만 가지고 있지만, 비용을 고려하면 대체 가능 금속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와 사이버트럭에 기존 전기차가 사용하는 구리의 25%만 사용하려고 한다. 나머지는 다른 금속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구리 절감이 가능하다. 구리만 사용하지 않고 대체 금속이나 구리와 알루미늄 등 다른 금속을 혼합해 동일 효과를 얻으려고 한다.
장비 제조업체들도 구리를 덜 사용하거나 대체 금속을 사용해 가격 급등에 대비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은 구리 대체 금속 개발 및 절약으로 2030년까지 구리의 수요를 기본적으로 990만 톤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만약 구리 대체품의 활용이 늘어나고, 구리를 더 절약하면 추가로 1160만 톤의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2030년까지 2150만 톤의 누적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