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예비 남편 전청조,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 성폭행 사건 묵인·방관 의혹
남현희 전예비 남편 전청조, 성폭행 피해학생 협박까지 “코치랑 했냐? 선수 못하게 한다”
남현희 전예비 남편 전청조, 성폭행 피해학생 협박까지 “코치랑 했냐? 선수 못하게 한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2일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 전말을 보도했다. 매체는 피해자 부모가 남현희와 나눈 전화통화, 문자 내역을 바탕으로 사건을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 소속인 J코치는 체력 훈련을 이유로 지난해 9월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에 불러내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
당시 남현희는 펜싱아카데미 유망주인 A양을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에 장학생으로 추천했다. J코치는 “국가대표선수협회에 제출할 서류 발급에 필요하다”며 A양의 SNS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J코치는 A양 SNS를 드나들면서 가스라이팅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어디야?" "거짓말하냐" "그런 정신으로 운동하냐" "정신병원 가야 한다" 등 폭언과 함께 폭행도 일삼았다. 가스라이팅 뜻은 상황을 조작해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그를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심리적 지배(gaslighting)라고도 부른다.
남현희는 J코치가 A양에게 행한 성폭력 가해 사실을 알았지만 묵인하고 일차적(1차적) 분리 조치도 하지 않았다. 방관까지 한 셈이다.
남현희는 A양에게 떡볶이와 피자, 쇼핑 쿠폰을 해결책으로 내밀었다. 남현희는 올해 들어 전청조 씨와 만나면서 펜싱아카데미 학생 일에 소홀해졌다. 이후 A양이 지난 2월 펜싱아카데미를 그만두자 J코치는 다른 아카데미 수강생인 중학생 B양으로 타깃을 바꾸고 성폭행했다.

J코치는 지난 4월 열린 펜싱대회에서 화장실 가는 A양을 발견 후 따라가서 뒤에서 끌어안았다. A양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었고 결국 어머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A양 어머니는 지난 6월 남현희에게 연락했으나 남현희는 이미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처럼 행동했다. 새 코치가 소속된 곳이라면서 전청조 씨가 차린 매널 펜싱학원을 소개해 줬다. 이후 A양은 지난 7월 2일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쓰러졌다.
전 씨는 A양을 만나 "너 J코치랑 했냐?" 등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또 "내가 경호원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있다. 내가 해킹해서라도 너 선수 생활 못 하게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선수 관리 목적”이라면서 개인 정보까지 알려달라고 강요했다.
성폭행 의혹이 공론화되면서 알려지자 J코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 남현희는 J코치 성폭력 사건이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자 피해자들에게 더는 연락하지 않았다.
한편 남현희(본명·42)는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내년 1월 결혼 예정임에도 전청조 씨를 ‘남편’이라고 불렀다.
전청조 씨는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 씨를 체포하고 경기 김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