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들 인문학적 성과 공유, 해결방안 탐색

세계적 인문 학술행사인 '2023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WHF)'이 13개국 국내외 석학 230여 명과 일반참가자 등 총 3000여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8일 개막, 10일까지 열린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영화학자이자 파리 소르본 누벨 미학 명예교수인 자크 오몽(Jacques Aumont)이 나서 'The human Powers of Images’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오는 10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회식, 세계 석학의 기조 및 중주제 강연, 분과회의,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공연으로 △224명 참여하는 31회의 분과 세션 △석창우 화백, 미디어아트 태싯그룹,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만의 특성을 담은 행사를 별도로 기획·마련했다. 부산시 기획 행사로는 △부산지역 주제강연(홍익대학교 나건 교수) △인문 로드투어(부산 원도심 인문자산 탐방) △부산 특별세션('이동과 전환의 부산' 주제, 지역 학자 참여)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시는 오는 28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투표를 앞두고 인문 로드투어를 통해 원도심 인문자산과 북항 홍보관을 소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와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인문학포럼은 교육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적 인문 학술행사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인문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담론의 장으로서, 2011년에 출범해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도시'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참가자들은 포럼에서 인문학의 열기를 느껴볼 뿐 아니라 행사장 외부 곳곳에 있는 부산의 풍부한 인문자산도 경험해 볼 것을 요청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